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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 칼럼] 무너진 사다리, 필리핀 교육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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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간다통신
댓글 0건 조회 31회 작성일 26-02-0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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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인 장익진

 

필리핀 교육 문제는 단순히 교실 안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심각한 위기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교 3학년 학생 중 기본 학업 성취를 달성한 비율은 30%에 불과하며, 고등학교 12학년까지 올라가면 그 수치는 19% 이하로 떨어진다. 이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필리핀이 세계 경쟁 속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경고음이다.

 

문제의 핵심은 ‘대량 승급(mass promotion)’ 관행이다. 성취가 부족한 학생도 진급시키는 제도는 교사의 경력 보호와 행정 편의를 위한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학력 저하와 인재 경쟁력 약화를 초래한다. 교육은 사회적 사다리이자 경제 성장의 엔진인데, 그 엔진이 고장 난 상태라면 국가 발전은 더딜 수밖에 없다.

 

필리핀은 젊은 인구 구조를 강점으로 내세우지만, 교육의 질이 담보되지 않으면 그 젊음은 잠재력이 아니라 부담이 된다. 기업은 숙련된 인력을 찾기 어렵고, 사회는 불평등과 실업 문제에 시달리게 된다. 따라서 정부는 단순한 승급 제도 개선을 넘어, 교사 역량 강화·기초 학력 보장·투명한 평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또한 교육은 단순히 지식 전달을 넘어 사회적 가치와 시민의식을 형성하는 과정이다. 기초 학력이 무너진 사회에서는 민주주의의 토대도 약화되고, 사회적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경제 문제를 넘어 정치·사회적 불안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교육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다. 지금의 무너진 기초를 방치한다면 미래의 사회적 비용은 훨씬 더 커질 것이다. 필리핀 사회가 진정으로 번영을 꿈꾼다면, 교육 개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교실의 작은 변화가 국가의 큰 도약을 이끌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교육을 바로 세우는 것이야말로 필리핀의 가장 중요한 국가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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