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해외동포언론사협회 국제 포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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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해외 한글, 한국어 교육 현황과 과제
발표와 토론에 대한 최종 결과 보고서 채택해 발표
(사)해외동포언론사협회(회장 김훈, 이하 해언사협)가 주최한 제 7회 국제포럼(주제: 해외 한글, 한국어 교육 현황과 과제)에서 심도있게 제기된 발표와 토론에 대한 최종 결과 보고서를 채택해 발표했다.
해언사협이 지난 10월 15일 국회 박물관 체험관에서 개최한 제 7회 국제포럼에는 전세계 23개국에서 35명의 해외동포언론사 발행인들, 23개 국내 언론사, 26개 재한동포단체들을 비롯한 150여명이 참가해 대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이번 포럼에는 3 명의 발표자, 4 명의 토론자가 참여했으며 대륙별 한인학교 관계자들이 서면으로 의견 과 제안을 제출해 , 그 내용을 136면(홍보 4면 포함)의 책자를 발간해 해외 공관과 국회 도서관에 비치하고 국내 정부 관련 부처및 관련 상임위 등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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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 발표에는 (사)재외동포연구원 임채완 원장이 ' 재외동포 한글및 한국어 교육의 현황과 과제: 법제, 종교, 문화 운영 체계를 중심으로) 나섰다.
이어 두 번째 발표는 배제대학교 황은하 교수가 '중국 조선족 계승어 교육의 현황과 지원 방향' 그리고 세번째 발표에는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공동대표 김봉섭 교수가 '글로벌 시대 지구촌 한글학교 육성 전략'으로 발표했다.
이어 토론에는 전남대학교 지충남 교수가 '재외동포 한글 및 한국어 교육의 법제, 종교,문화 운영 체계를 중심으로 ...전 서울대학교 언언연구원 김은애 대우 교수가 '해외 한글 학교 현황 및 과제', 계명대학교 임성우 연구 교수가 '중국 조선족 계승어 교육의 현황과 지원에 방향'에 대해 각각 토론에 나셨다.
해외언론으로서는 오스트리아 새로운 한국 김운하 발행인이 '한글 교육 및 한국학교 운영을 위한 모국정부의 지원 확대와 정체성 교육에 대한 노략 강화'에 대해, 그리고 미국 USA-한인저널 박철승 발행인이 '재외동포 차세대 한글 및 한국어 교육의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논의를 제기했다.
(사)해외동포언론사협회
제 7회 국제포럼 최종 보고서:
해외 한글학교의 지속적 운영과 발전을 위한 제언
해외에 소재한 ‘한글학교’는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어, 한국역사 및 한국문화를 교육하기 위하여 운영되는 비정규 학교를 말한다. 이들 한글학교는 동포들이 거주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한글학교는 외교부 산하의 재외동포청이 전담하며, 재외동포 사회에 대한 종합 지원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한글학교 지원 또한 재외동포청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이다.
재외동포청은 해외 한글학교 지원의 총괄 주체로서 매년 일정한 예산을 통해 학교 운영비의 보조, 교재의 개발과 제공, 교사 연수와 학생 문화체험 프로그램의 개최, 한글학교 교사를 위한 온라인 양성 과정 운영 등을 맡고 있다.
재외동포청의 해외 한글학교에 대한 지원은 재외동포의 모국 유대감 강화와 정체성 함양에 이바지하기 위함이다. 즉 우리 말과 글을 통한 교육, 한민족의 역사문화 교육, 한국 관련 담론을 통해 자기의 뿌리 이해 등 다양한 목적을 내포하고 있다.
재외동포 대상의 언어교육을 논할 때 ‘한글교육’과 ‘한국어교육’이라는 용어가 혼용된다. 그러나 두 용어는 교육 대상과 목적에서 차이가 있다.
한글교육은 해외 한인 차세대를 위한 모국어 계승 교육을 가리키며, 한국어 구어를 어느 정도 사용하는 동포 자녀들에게 한글 문자 해득과 읽기·쓰기 능력 향상을 목표로 한다.
해외의 주말학교들은 오랫동안 ‘한글학교’로 불리며, 학생들이 가정에서 배운 구어를 토대로 민족어 문해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춰 왔다는 점에서 계승어 교육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해 왔다.
한글학교는 현지 정규 학교와 별개로 토요일 또는 방과 후에 운영되는 민간 교육기관으로 현지 한인사회가 설립하여 한인 2~3세 등을 가르치는 비정규 주말학교의 특성을 갖고 있었다.
반면 한국어교육은 보다 포괄적인 개념으로 한국어를 외국어 또는 제2언어로서 가르치는 교육을 의미한다.
한국어교육은 재외동포뿐 아니라 현지인(비한인) 학습자까지 포함되며, 말하기·듣기·읽기·쓰기의 언어 기능 전반에 대한 교육을 아우른다. 이 범주에는 16개국 34개의 재외한국학교들이 포함된다.
한국학교는 해외에 설립된 정규 학교로서 교과 과정은 한국 교육부의 인가를 받아 운영하며, 주재원과 동포 자녀 등이 학생으로 등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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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부터 2024년까지 연도별 해외 한글학교의 국가와 학교는 점차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반면 학생의 경우에는 반대로 증가하고 있었다.
학생 증가에 비례하여 교사의 수 또한 증가하고 있다. 한글학교는 줄어들고 있지만 한글에 대한 높은 관심도가 투영되어 학생수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결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해외 한글학교가 동포 사회의 희생과 헌신에 전적으로 의존해 운영을 지속해 왔지만, 이러한 방식으로는 더 이상 한글학교의 장기적 운영이 어렵다는 점이다.
동포들은 한글학교의 운영에 있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주 국가와 지역에서 한글학교가 모국어 계승과 정체성 함양을 위한 뿌리 역할을 수행한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학교를 지탱해 왔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중장기적 계획과 지원 정책을 수립하여 한글학교의 지속적인 운영과 확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해외 한글학교는 국가의 미래 전략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현지 한글학교 운영상의 어려움에 대한 관계자들의 논의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재정적 어려움. 대다수의 한글학교는 학부모의 회비, 재외동포청의 소규모 지원에 의존하고 있어 재정의 안정성이 확보되지 못하고 있었다.
따라서 교실 임대료, 교사 봉사료, 교육 기자재 마련 등이 운영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서 일부 한글학교는 교실 부족으로 신입생을 제한적으로 받고 있다.
둘째, 교사 인력의 부족과 전문성 강화. 한글학교의 선생님은 비전공자 및 자원봉사자로 구성되어 있어 교육의 지속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는 효율적·체계적인 교사 수급의 장애 요인이다. 그리고 낮은 봉사료 지급은 교사의 근무 연속성과 전문성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제도적·법적 지위의 미비. 자생적으로 설립된 대다수 한글학교는 현지 국가에 단체로 등록되어 있는 관계로 거주국 정부로부터 교육기관으로 인정되지 않아 공공 지원을 받기 어려운 형태로 되어 있다.[다음페이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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