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80세 생일 맞아 백악관에서 잔혹한 스포츠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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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magandapress.com- 2026년 6월 15일 오후 2시 36분
▪2026년 6월 15일 새벽, 워싱턴 D.C.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열린 'UFC 프리덤 250' 종합격투기 대회에서 조지아의 일리아 토푸리아와 미국의 저스틴 게이치 간의 라이트급 타이틀전이 펼쳐지는 모습. (사진: AFP/풀)
[프랑스 통신사(AFP)-미국 워싱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요일, 자신의 80번째 생일을 맞아 백악관 잔디밭을 격투기 경기장으로 탈바꿈시켜 잔혹한 정치적 과시를 펼쳤다.
미국 민주주의의 중심지에서 전례 없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천 명의 열광적인 팬들과 함께 앉아 UFC(얼티밋 파이팅 챔피언십) 선수들이 서로를 무참히 공격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저녁 최고 하이라이트 경기에 출전할 선수들은 불과 몇 시간 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오랫동안 기다려온 평화 협정을 체결했던 백악관 집무실에서 나와 케이지로 향했다.
미국 파이터 저스틴 게이치는 메인 이벤트에서 스페인-조지아 출신 일리아 토푸리아를 꺾고 라이트급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토푸리아의 얼굴이 심하게 가격당해 경기를 계속할 수 없게 되자 게이치가 승자로 선언되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피로 물든 "옥타곤" 경기장에 들어가 환호하는 게이치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고, 게이치는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했다.
프랑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담에 곧바로 참석할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은 저녁 행사가 어땠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상상 이상으로 훌륭했다"고 답했다.
비평가들은 이번 UFC 경기를 전직 리얼리티 TV 쇼 진행자이자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여러 차례 관례를 깨뜨린 인물이 백악관을 저속하게 모욕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UFC 선수들은 경기 승리 후 로마 검투사처럼 대통령에게 경의를 표했으며, 그중 두 명은 경기를 주최할 "배짱"이 있었다며 대통령을 칭찬했다.
이번 행사가 상업화되었다는 비판도 제기되었다. 행사장 곳곳에 버드 라이트 맥주와 트럼프의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지분을 소유한 베팅 회사 폴리마켓 등 여러 제품의 로고가 도배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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